어젯밤에 배가 고파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11/12을 먹었지요
자면서 소화가 안된다고 느꼈는데
오늘 아침까지 더부룩 했습니다
무거운 속을 안고 강남으로 외근을 나갔습니다
거래처에 가기 전 지인과 점심식사
잘 넘어가진 않았지만 티 안내고 먹었습니다
제가 잘 먹는 줄 아는 분이라 안 먹으면
뭔일 있냐 물어볼 것 같아서 꾸역꾸역 먹었어요
어떻든 식사가 끝나고 거래처 사무실
여차저차 미팅이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 하는데
왠일로 그 쪽 상무님이 나오십니다
"로금과장 아직 점심 전이면 같이 하지"
"아닙니다 밥 먹었습니다"
"에이 나가서 먹는 것도 아니고 구내식당 급식인데 괜찮아
식당에 이야기 해 놓을께 우리 과장님 오셨는데 그냥 보내면
내가 유부장한테 혼날꺼야 하하하하!"
상당히 가식적인 접대멘트에 얹힌 속이 올라옵니다 ㅠㅠ
"아닙니다 오늘 야간 근무라서 지금 복귀해봐야합니다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운전을 하고 회사에 돌아오니 17:30분
바로 근무 투입... 그 전에 밥먹으랍니다
"아... 먹기 싫은데 안 먹으면 안돼요?"
"밤에 배고플 걸 야식 안사줄꺼니까 빨랑 먹고 와!!"
에이씨... 그럼 몇 숟갈만 떠야겠네요
이렇게 먹었습니다..
오늘 속이 안 좋아서 요만큼만 먹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입니다....
오늘 밤은 제가 지킬 테니 여러분들은 편히 주무시길...
마무리가 안돼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