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또 한번 달렸습니다...
전지현실장님 찾고 달려달려 룸 입장...
초이스는 10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스타일로 .. 전지현실장님과 상의후 고릅니다..
앉히자마자 너 호구냐? 물어보니 자기 호구 아니랍니다
호순이랍니다. 유치하군요..
왜 호순이냐고 물으니 남자한테 하도 많이 당했답니다.
다른 남한테만 당하지말고 나한테 좀 당해주면 안되겠냐하니 당하겠답니다
독방도 아니고 친한 동생 두명과 갔는데 동생들은 야리야리하고 세련된 스타일..
나는 호순이 스타일..
이쁘긴한데 말하다보니 어리숙한건지 순진한건지 아니면 작전인건지
호순이 느낌은 납니다.
시끄러운거 딱 질색이지만 노래부르자고 노래까지 부르고
술마시러와서 정말 오랜만에 노래 불러봤습니다.
동생 파트너들은 여우짓 무지 하던데 제 호순이는 여우짓도 못합니다
입술내밀면 입술 빨아주고 허리 감싸안으면 슬쩍 지가 손을 위로 가져다주고
마인드가 좋은건지 남자를 좋아하는건지 저를 좋아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자꾸 저한테 달라붙습니다.
오빠한테 오늘 당해볼래 물어보니 오빠 맘대로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합니다
너 원래 이리 쉬운여자냐 하니 오빠한테 당하고 싶답니다
나쁜남자스타일 싫은데. 자꾸 앵기고 하니 몸이 불타오릅니다
노래는 다 불러가는데 제 옆에서 안떨어집니다
오죽하면 동생들이 이불가져다줄까요하며 시비겁니다.
동생들은 그냥 집에 간다고 합니다.
고민합니다. 동생들과 집에 갈지 아님 더 있을지
근데 시간이 다 됐는데도 나가지를 않습니다.
제 옆에 붙어서 같이 있고 싶다고 징징댑니다
화장실 한번 안가고 저한테 딱 붙어서 앵겨대니 집에 갈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집에 안갔습니다.
호순이는 호순이가 아니었습니다.
단둘이 있어보니.......
호순이를 가장한 섹여우였습니다.
원래 남자를 좋아하는건지 저를 좋아하는건지
단둘이 놀면서 의문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저한테 맞쳐주고 진심으로 잘해주는
파트너는 만나 본적이 없어서 아리송합니다
제가 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닌데 말이죠
순간 이런 섹파 생기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피곤해서 더는 못놀거 같아서 집가려는데 내 핸드폰에 자기전번 찍습니다
집에오는 길에 선톡이 오네요 이건 뭘까요? 괜시리 설레입니다!
근데 기분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