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이트 데이
남자가 여자한테 사탕을 주는 날이란다.
내 주변의 여자가 누가 있나 잠시 동안 생각해 보았다.
음... 음... 음...
술이나 먹으러 가자.
친구놈이랑 술을 먹다보니 고추 두마리란 사실에 더 우울함이 커져 나갔다.
결국 우리는 달리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근처 잠실 인스타 스파로 향하였다.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제법 많이 있어 대기를 걱정했는데
실장님이 최대한 빨리 진행해 주신다고 해서 믿고 진행을 했다..
샤워후 방에 누워있으니 진짜 10분도 안되서 서비스가 시작 되었다.
마사지 먼저 한시간 받는데 여기는 늘 느끼는 거지만 마사지가 진짜
일등인거 같다.
요즘에 잦은 야근으로 허리랑 어깨가 진짜 많이 뭉쳐 있었는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풀어주셨다.
사실 이 마사지 때문에 여기를 더 찾게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거 같다.
한시간동안 몸이 새롭게 다시 태어난후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데 진짜 봄날의 햇살이 비추는 듯했다.
아주 사랑스러운 귀여운 매니저였다. 이름은 향기라고 했다.
이름마저도 너무나 귀여운 그녀와 따뜻하고 행복한 마무리를 하였다.
특별한 날 더욱더 특별히 외로웠던 하루 위로가 되는 순간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