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중에 남자라곤 저와 아빠뿐... 다 엄마 누나, 여동생들이죠.
그래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누나 동생들과 소꿉놀이도 하고 컨셉잡으며
드라마를 찍으며 종종 놀곤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영향 때문인지 룸에서 놀때도 나쁜남자 컨셉, 편의점 알바남, 금수저, 등등..
같이 다니는 친구놈과 들어가기 전 항상 스토리를 짜놓고 입실하는 편입니다ㅋㅋ
어제도 어김없이 친구놈과 술한잔 하며 생각을한게 바로 사극이네요ㅋㅋㅋㅋㅋㅋ
절 아는 태수는 또 눈치를 챘는지 들어와 오늘은 어떤 컨셉이신지요 하고 묻네요ㅋㅋ
"오늘은 사극이오니 어서 기생들을 데려오거라! 에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얼마나 웃었는지 한참을 웃다 언니들 데려오네요.
수질 좋아서 저희는 고민없이 그냥 단번에 앉혀버립니다.
"여인! 내가 당신의 입술을 탐해도 되겠소!"
배잡고 쓰러지네요ㅋㅋㅋㅋ
그러다 웨이터가 얼음하고 재떨이를 갈러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더했습니다.
"돌쇠야! 가서 담파귀좀 내오거라!"
웨이터도 얼마나 웃던지ㅋㅋㅋㅋ 원래 안주던 팁도 무리했네요...ㅋㅋㅋ
2명이 들어가기엔 많이 큰 방으로 배정을 받아서, 게임도 사극컨셉...
셋팅지로 종이접어 딱지도치고 보드마카 시켜서 바닥에 줄 그어 땅따먹기도 하고,
최근에 논 날중에 제일 새롭고 재밌었던것 같네요ㅋㅋㅋ
새로운 걸 찾다가 이 컨셉놀이에 빠지게 되었네요.
아주 재미집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