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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향. 저. 격.
아이언김

저보다 유흥선배 형님이 늘 하는말이 있었죠. 

"매번 같은 타입으로만 골라서 노는놈은 하수다." 


자기도 기본적인 취향이라는건 있지만, 

세번가면 두번쯤은 취향으로 골라서 놀다가

한번은 전혀 취향과 반대되는 아가씨로 고른다고. 

외모가 다르면 보통 성격이나 마인드도 다르기도 하고 

뜻밖의 외모와 다른 반전성격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걸 관전하는 재미가 바로 유흥의 포인트라고 그러더군요. 


뭐.... 일리있는 말이긴 합니다... 


불금에 달토 갔다가, 

제 타입과는 가장 상반되는 ㅋㅋㅋ

가장 빈약해 보이는 가슴의 아가씨로 골랐습니다. 

결국 취향이고 뭐고ㅋㅋㅋㅋㅋ  얼굴이 좀 상큼하게 예쁘길래. 

(결국 제 취향은 얼굴인 걸로.) 


그리고 날렸죠. "야 넌 예의상 뽕이라는 것도 안차고 왔냐?"고 했더니. 

"뽕 해봤자 손님들 다 아는데 뭐하러요? 

그리고 룸들어와서 더 만지 잖아요. 전 제 가슴에 자신있는데요" 

라고 시크하게 응수하더군요. 


레모네이드처럼 상큼한 이미지에 저런 돌직구 자신감멘트를 날리니, 

그게 또 의외로 반전매력이 있더군요. 

솔직히 민간인들 말고 유흥 초이스할 때 빈유 아가씨를 해본적은 없는지라, 

이런게 그 형님이 말했던거구나 싶어서 순간 재미졌음. 

근데 이 아가씨, 생긴건 안그래가지고 제대로 누님포스 작렬하는 S컨셉의 아가씨더군요. 


들어오자마자 술을 따라서 저한테 내밀고 살짝 강압적? 으로 터프하게 

"적셔~ 오빠~" 하는데 


순간 제가 그런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이아가씨한테 지배받고 싶다는 기분이...허허허허허헣ㅎ 

막판에 슬쩍...아가씨의 은밀한 유혹에 레알 반전 경험 ㅎ 

결론만 말하자면 취향을 떠나 빈유로 사람 평가하지 말자 알게된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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