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가만있지를 않는 아들놈 때문에 육아에 지쳐 휴일이 반나절이 지나가버리고
이제 다음날이면 또 지겨운 출근을 해야하는데
그냥 이대로 휴일을 보내기에는 안타까운마음에
친구들만나서 술한잔하고 오겠다고 허락을 받아 가까스로 집을 탈출했네요
어딘가 모르게 슬픈 유부남의 비애지만 천금같은 휴식을 보장받았으니
친구들만나서 한잔마시다 시간이 애매하긴 했지만
이른시간에 달리는토끼를 친구의 리딩으로 갔습니다
전에도 한번 와본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그냥 별생각 없었는데
쪼이는 시간덕분에 이시간을 즐겨야겠다는 굳은의지가 생기니
모든게 달라져보이네요 일단 빠르게좀 부탁드려요 ~ 라고 말씀드렸더니
진짜 스피드하게 셋팅과 언니들의 등장 그중 저는 지민이를 초이스해놓고
옆에서 자꾸만 흘겨봤더니 왜 자꾸 흘겨보냐고 보고싶으면 똑바로 쳐다봐달라네요
그것도 아주이쁘게~ ㅎㅎ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눈빛교환하듯이
다른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고 둘만 눈빛교환을 해봤죠
tv에서처럼. 괜히 봤나 저만 심장이 엄청 쿵쾅거리네요
저더러 귀엽다면서 뽀뽀를 쪼옥~ 하고 해주는데 모 그냥 녹네요 녹아..
남자들이라면 이런상황 충분히 공감가시죠 ? ㅎ
달달하게 남은시간까지 쭉 놀다 나왔네요 더 있고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았지만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기에 안타깝지만 마음정리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지민이만 자꾸 떠오르는데 지민이를 초이스했던 제가 그날의 위너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