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에 입장하여 마음이를 만납니다.
그간의 안부를 묻는 인사를 하고 저를 씻겨줍니다.
오늘은 서비스 패스하고 그냥 침대에서 놀자고 하니, 마음이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그럴만도 한 게 마음이는 서비스 좋기로 정평이 나 있어서
서비스 패스하는 손님은 거의 없었을테니까요.
다른 언니도 아니고 마음이에게 서비스를 패스하는 것은
어쩌면 정말 바보짓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뜻한 바 있어 왔기에 침대로 가서 마음이를
눕혀 놓고 애무하기 시작합니다.
혀로 목덜미를 애무해보고 슴가를 옆구리를 골반을 뒷무릎을 애무해봅니다.
손으로도 여기저기 터치해보고 소중한 곳도 핥고 빨아 봅니다.
어디서 주워 들은 건 있는데 정리는 안 되어 있고, 그냥 되는대로 막 합니다.
제가 서툰 역립을 끝내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반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네요.
가진 레파토리가 거의 없으니 그럴 수 밖에요.
역립 하는 동안 마음이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잘 받아줘서 고마웠습니다.
마인드가 대충인 언니 같았으면 제대로 할 줄도 모르면서 역립은 왜 하냐고,
차라리 내가 하는 거 받기나 하라며 성질냈을 법도 한데 말이죠.
시간이 한참 남았던 터라 마음이가 서비스해주겠다고 합니다.
마치 애무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보여주듯이 능수능란한 테크닉을 발휘하네요.
앞서 제가 했던 허접한 역립과 비교되어
마음이의 한 동작 한 동작이 저의 몸과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언니 입장에선 원래 런닝 타임의 절반만을 사용하는 것 이었지만
앞판 뒷판 꼼꼼히 서비스를 해주었고 저는 정상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끝나고 마음이에게 수고했다고 하니, 오빠가 다 했지 자기가 한 게 뭐 있냐고 하네요.
이런 극강의 마인드 앞에 감동의 물결 뿐, 아무런 할 말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