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무직입니다
올해로 7년째요
남편은 무직입니다
올해로 7년째요
최근 국내 한 커뮤니티에서는 ‘남편이 월세 970만 원 받는 건물주 아내의 고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바 있는 사연을 캡처한 사진으로 2년 만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글쓴이는 “결혼 3년 차, 남편과 동갑인 33살 여자입니다”라며, “남편은 무직입니다. 올해로 7년째요”라고 밝혔다.
3년째 여전히 세 받는다는 빌미로
집에서 게임만 하고 놉니다
이어 글쓴이는 “남편 집은 엄청 잘 사는 건 아니지만, 시부모님이 도움 좀 주셔서 감사하게 40평대 자가에 살고 있고요”라며, “남편
은 서울 변두리 건물에서 세를 받아요. 세 받은 지는 3년 조금 넘었고, 엄청 큰 건물의 건물주 이런 건 아니고 그냥 5층짜리 상가에
요”라고 전했다.
또한, “결혼하기 전 남편은 약속했어요. 본인은 회사같이 얽매이는 곳은 못 다닌다고 그렇지만 프랜차이즈 자영업이든 어떤 일이
든 하겠다고요”라며, “그 말 믿고 결혼했는데, 3년째 여전히 세 받는다는 빌미로 집에서 게임만 하고 놉니다. 취미가 게임이라
어디 밖에 나가지도 않아요”라고 말했다.
결혼 전부터 계속 일을 해왔다는 글쓴이는 “앞으로도 (일을) 쭉 할 예정이에요. 돈을 떠나서 그냥 생산적으로 뭔가를 하면서 사는
게 저는 좋아서요”라며, “그래서일까요? 서로 가치관의 문제인지 일하고 집에 와 맨날 같은 자리 같은 자세로 게임 하고 있는 남편
을 보면 뭔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회사 다니면서 한 달에
900만 원 넘게 어떻게 벌어
이어 “집안의 모든 경제적인 부분을 제가 다 관리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낼 꺼 다 내고 매달 순수하게 남편 명의로 들어오는 월세
가 970만 원 정도 됩니다”라며, “제 월급은 세후 340만 원 정도고요”라고 밝혔다.
또한, 글쓴이는 “잔소리 안 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가도 이따금씩 저도 모르게 참고, 참다가 한소리씩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남편
은 ‘회사 다니면서 한 달에 900만 원 넘게 어떻게 벌어, 나는 충분히 가장 노릇 하고 있는 거야. 그냥 이렇게 평생 월세 받으면서 게
임 하면서 살고 싶어. 건물 부모님 드리고, 내가 회사 다니면서 월 200~300만 원 벌어오는 게 좋아?’라고 하네요”라며
토로했다.
그냥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들고 낮에 일하러 가는 것
글쓴이는 “저는 그냥 남편이 하다못해 아르바이트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들고 낮
에 일하러 가는 거요. 정말 제가 바라는 건 오로지 이것뿐인데, 이게 저희 남편한테 너무 과분한 부탁일까요?”라며, “만약 여러분이
제 남편과 같은 상황이시라면 33살 젊은 나이임에도 평생 일 안 하고 사실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게임을 하더라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하지만, 자제력 잃은 상태로 게임하는 건 제 입장으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남성분은 왜 결혼한 거지?”, “남편 이해 가는데 저건 좀 심하다”, “배우자로 같이 살기에 너무 매력이 없을 것 같아요”,
“가치관이 다른 것 같네요. 제가 꿈꾸는 삶이 본문의 남편분 같은 삶인데”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