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요건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 보충을 잘 해야 한다. 물은 마시는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다.
혈액 내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곳곳으로 운반해 각 기관과 조직들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돕는다. 또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반면 물 마시는 양이 부족해지면 탈수화가 일어나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근육에 잦은 경련이 일어나고 피로감이 쌓이는 원인도 수분 부족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루 8잔의 물을 마시기란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물을 마시는 양을 늘릴 수 있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수분 보충을 잘 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과일을 첨가해 마셔라”=물의 밍밍한 맛 때문에 잘 마시지 않게 된다면 약간의 맛을 첨가하는 방법이 있다. 라임, 오렌지, 레몬, 오이 등을 조각으로 얇게 썬 다음 물에 첨가하면 과일의 향이 느껴져 맛이 심심하지 않다. 또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피로 해소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 한다.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둬라”=이런 저런 간식거리를 손에 닿을 거리에 있으면 군것질을 하게 되고 물이 가까이 있으면 물을 마시게 된다. 의자에 앉아서 작업을 할 때는 책상 위에 물을 올려놓고 거실 소파에 앉아있을 때는 탁자 위에 물을 올려놓자.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졌을 때는 실온에 둔 물의 온도가 미지근해져 마시기 싫을 수 있다. 이럴 때는 2ℓ 크기의 물병에 상당수의 얼음을 채운 다음 그 위에 물을 따라두면 계속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
“휴대용 물통은 냉장고에 넣어라”=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날에는 물을 챙겨 나가야 한다. 하지만 곧잘 이를 잊어버리거나 챙기기 귀찮을 수 있다. 평소에 휴대용 물통을 미리 준비해두면 귀찮음을 덜 수 있다. 물통을 찬장에 두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나갈 때 물만 따라서 곧바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수분 많은 음식을 자주 먹어라”=체내 수분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수박, 오이, 딸기, 토마토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그대로 먹거나 샐러드 혹은 주스, 스무디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영양분과 수분 보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