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안 규칙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무릎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포츠와 운동 의학과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발표된 미국 베일러의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무릎 통증이 17%, 무릎 관절염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21% 낮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평생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일정 기간에만 자전거를 탄 사람에 비해 무릎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베일러 의대의 그레이스 로 교수(알레르기‧면역학‧류마티스학)는 “자전거를 타는 기간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 통증을 보고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증상과 X-레이를 통해 무릎 관절염이 발견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의사들은 종종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권장하지만 일부 운동은 다른 운동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연구진은 무릎 관절염 연구에 참여한 45세~79세 260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의 약 절반은 자전거를 꾸준히 타는 습관이 있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12~18세, 19~34세, 35~49세, 50세 이상 등 네 가지 연령대에 걸쳐 자전거 타기와 관련된 질의응답에 응했다. 야외 자전거 타기는 물론 실내 고정식 자전거 타기도 포함됐다.
로 교수는 “이번 관찰 연구의 큰 특징은 사람들이 나중에 무릎 통증과 무릎 관절염을 걱정한다면 자전거 타기가 이것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평생에 걸쳐 자전거 타기를 자주 할수록 무릎 건강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38600648/)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