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경험한 남자들이 주관적인 ‘감’으로 명기 여부를 판단했다. 그러나 이제 명기의 비밀이 과학으로 다 밝혀졌고, 연습만 하면 누구나 될 수 있어
혈관에는 혈압이 있듯이 질에도 압력이 있다. 사람의 얼굴색이나 복부 비만 정도를 보고 어느 정도는 혈압이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듯이, 체형을 보면 질압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산부인과 의사를 15년 이상 하다 보면, 골반만 보아도 자연분만을 할 수 있을지, 못할지 대충 알 수 있듯, 질압도 대충 알 수가 있다. 즉 여자의 허벅지나, 마른 정도를 보면 질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남자 중에도 여자를 좀 알거나, 섹스를 좋아하는 남자는 마른 여자를 절대로 싫어한다. 경험상 마른 여자가 질압이 낮아서, 쪼이는 힘이 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부분 경험이 일치한다. 하지만 질압은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사람도 훈련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자연분만 한 사람이나 제왕절개 한 사람이 다를 수 있고, 처녀나 아줌마가 다를 수 있다. 특히 같은 사람이라도 아기를 낳기 전과 후에 많이 달라진다.
질압이 낮거나 질이 헐거운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출산을 많이 한 여성은 질이 헐거운 증상으로 질에서 방구 빠지는 소리가 나거나, 성관계 때 질이 조여지는 느낌이 없거나, 본인은 조이는데도 남편은 더 조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목욕탕에 갔을 때 질에 물이 들어가서 탕에서 나올 때 질에서 물이 흐르는 증상이 보일 수 있다(정상적인 질은 평소 닫혀 있어서, 물이 한 방울도 안 들어간다).
더 심한 경우 복압이 증가하면 요실금이 생기는데. 골반저근이 약화돼 그런 증상이 나타나고 이 때 질압도 함께 약해진다. 나이가 들면 요실금에 변실금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아이들처럼 성인용 기저귀 디펜스를 차는 이유가 모두 골반저근이 약화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노인병원에 입원해 있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기저귀를 차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외국의 미인들은 대부분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다. 하지만 한국 미인들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과도하게 해 생긴 몸매다. 즉 날씬하기만 하고, 탄력이 별로 없고, 근육이 거의 없는 미인들이다. 근육이 없기 때문에 탄탄하지 않고, 당연히 허벅지도 약하고, 또한 질근육도 약하기 쉽다. 과일로 치자면 모양은 좋은데, 맛이 별로인 과일인 경우가 많다.
여성이 명기인지 아닌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신체의 부위가 바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다. 즉 ‘꿀벅지’거나 오리궁둥이를 가진 여성은 질 근육이 탄탄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부위의 근육 발달이 거의 같은 정도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들은 척 보면 안다. 블루스를 쳐 보거나, 살짝 근육을 만져만 보아도 안다. 남자들의 팔뚝이나, 가슴근육이나 허벅지 근육을 보면, 대충 남자 그곳의 단단함을 알 수 있듯이….
골골하게 태어났거나 그런 체형이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근육은 훈련에 의해 단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근육만 단련시키는 운동이 누구나 다 아는 케겔운동이다. 남자의 식스팩은 발달했는지, 약한지를 눈으로 알 수 있지만, 질 근육의 발달 정도는 본인 스스로는 알기 어렵다. 반드시 누군가가 확인을 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본인이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질압이다. 질압도 혈압처럼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질압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질 안에 자기 손가락을 넣어서 변 자르듯이 힘을 줘 보는 것이다. 손가락이 잘라질 것처럼 아프면 질압이 높은 것이고, 손가락에 힘이 하나도 안 오면 질압이 매우 낮은 것이다.
과학적으로 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미혼이 기혼보다 질압이 높을 것이라 여기기 쉽다. 혈압은 혈관이 좁은 사람이 높고, 혈관이 넓은 사람은 혈압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그래서 질이 더 좁을 미혼이 질압이 더 높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질압을 재 보면 미혼보다 기혼 여성의 질압이 높다.
이는 기혼여성이 성관계를 통해 질을 조이는 방법을 알고, 평소에 남편과의 성관계를 통해 질을 더 많이 사용했고(용불용설), 또한 틈틈이 케겔운동을 했기 때문에 미혼여성보다 질을 더 잘 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겼거나, 분만 후 질이 너무 헐거워져 질압으로 그 넓이를 커버하지 못할 때, 요실금이 생길 정도로 질압이 낮아졌을 때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1, 2주 해 보고 질압을 측정하고, 다시 1, 2달 하고 질압을 측정해 보고, 그러다 보면 부부 사이도 몰라보게 좋아진다. 덤으로 요실금도 없어지고, 애액도 많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대개의 경우 부부관계에서 남편의 만족도 반응으로 케겔운동의 효과를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질을 잘못 조이는 여성도 있다. 예를 들면 자연분만을 할 때 얼굴이 벌겋게 되고, 눈의 혈관이 다 터지고도 아래로 힘이 안 와서 제왕절개를 하는 여성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본인이 질에 손을 넣고 힘을 줬는데도, 전혀 질에 힘이 안 주어지거나, 본인은 힘을 준다고 주는데도 남편이 힘을 더 주라고 하는 경우이다. 이처럼 본인은 힘을 주는데도 힘이 아래로 전달이 안 된다면 힘을 주는 방법을 몰라서 그럴 수 있다. 이럴 경우는 힘주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질압을 높이는 데는 케겔운동이 가장 좋다. 케겔운동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면, 치골뼈와 꼬리뼈 사이에 8자 모양의 그물침대가 놓여 있다고 가정을 하고(그 8장 모양이 사랑의 근육, 즉 PC근육이다), 이 그물침대를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꼽을 향해 위로 끌어올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끌어올린 뒤엔 잠시 멈춘다. 그리고 다시 숨을 내쉬면서 그 근육에 힘을 뺀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위로 올리고 이때 항문과 질, 요도를 모두 수축시키고, 숨을 내쉬면서 아래로 내리고 모든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 운동을 시간 날 때마다 한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사정 능력이나 발기력, 요실금, 오줌발이 모두 좋아진다. 이 근육은 항문이나 요도, 질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능들이 좋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