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섹스를 몇 번이나 할까? 사람마다 나라마다 민족마다 문화마다 그 수는 다르겠지만, 한 통계에 따르면 인간은 일생 동안 평균 5명의 상대와 2580번의 섹스를 나눈다고 한다. 전희를 포함해서 한 번 섹스를 할 때마다 걸리는 시간을 30분만 잡아도 그 시간을 다 합치면 무려 1290시간. 우리가 인생에서 섹스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가히 짐작할 만하다.
미국의 한 웹사이트가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가 섹스를 나눈 상대 5명 중에서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은 겨우 2명뿐이라고 한다. 3명은 단순한 성적 이끌림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성관계를 나누게 됐다는 얘기다. 서양인의 설문조사를 근거로 얻은 통계 수치이니 너무 불편해하지는 마시라. 이 통계는 인간관계에서 섹스가 얼마나 복잡한 골칫거리를 안겨줄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준다.
△ 무도회장이나 나이트클럽에는 하룻밤의 정사를 꿈꾸는 남성들이 득실거린다. 하지만 무도회장을 찾는 여자의 마음은 이와 크게 다르다. ‘찰나적 성관계’를 꿈꾸며 그곳을 찾는 여성은 그리 많지 않다. (사진/ 한겨레 박미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