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궁합에 대한 부부들의 관심이 뜨겁다. 예전에는 안 맞아도 그냥 참고 살았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속궁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가 늘었다. 배우자와 함께 살수록 속궁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예비 부부에게도 옮겨갔다. 데이터 뉴스와 데일리 웨프가 예비 부부 1978명에게 <속궁합>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4%가 배우자감 선택 시 속궁합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배우자감과 속궁합이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53.5%가 ‘노력해보고 안 되면 헤어진다.’고 응답했다. 부부와 예비 부부들의 단골 고민 속궁합. 그 걱정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아내의 섹스 요구로 괴로운 남편 이야기
40대 증권맨 곽지만 씨(가명)는 아내가 점점 싫어진다. 막무가내로 섹스를 해야 한다고 우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내가 섹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막상 섹스를 할 때는 반응도 없고 원하는 것도 없다. 자위를 하는 게 더 낫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서히 횟수도 줄어갔다.
그런데 1년 전부터 아내는 이러다 섹스리스 부부가 되겠다면서 뜬금없이 정기적인 섹스를 요구했다. 내심 기대했지만 여전히 아내는 숙제하듯이 섹스를 했다. 이럴 거면 말이나 꺼내지 말지 아내에게 정이 확 떨어졌다. 더는 속궁합도 맞지 않는데 의무처럼 섹스를 하기는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