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궁합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예비 신부 이야기
올해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설유리 씨(가명)는 예비 신랑과의 속궁합 때문에 고민이다. 결혼 날짜를 잡고 예비 신랑과 몇 번 관계를 가졌지만 그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원래 좀 무뚝뚝한 예비 신랑은 섹스할 때마다 자신의 욕구만 채우려고 했다. 애무는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손길도 거칠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사정을 하고 나면 침대에 벌러덩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태도였다. 마치 이제는 유리 씨에게 볼일이 없다는 듯 말이다. 자존심이 말도 못하게 상했다.
그런데 막상 이런 불만을 이야기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 예비 신랑이 혹시라도 예전 남자친구와 비교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결혼해서 행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