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궁합은 처음부터 안 맞는 게 정상!
이병주 원장은 “속궁합은 원래 처음부터 맞을 수 없다.”며 “몇 번의 성관계로 속궁합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섹스에 대해 아내와 남편 모두 만족하고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껴야 속궁합이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모두’와 ‘만족’이다. 예를 들어 부부가 처음 섹스를 했는데 아내는 경험이 없고 남편은 있었다고 하자. 둘은 별 무리 없이 섹스를 마쳤고 쾌감도 느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의 속궁합이 맞는다고 볼 수는 없다. 이병주 원장은 “만족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다.”며 “그런데 처음 성관계를 한다면 좋고 나쁜지는 알 수 있겠지만 더 바라는 것이 없는 상태인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럼 섹스 경험이 많은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하면 속궁합이 좋을까? 그것도 아니다. 이병주 원장은 “사람마다 성적으로 흥분하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며 “처음부터 그것을 모두 알고 충족시켜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속궁합이 맞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 더 편해지고, 부족할 부분을 채워줄 시간 말이다.
이병주 원장은 “결혼생활을 오래 한 여성일수록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속궁합은 처음부터 ‘맞다.’ ‘안 맞다.’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맞춰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