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으면 좋은 습관을 키워주면 된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진부하지만 진리 중의 진리다.
수학공식을 가르쳐주고 영어단어를 외우게 하는 것보다 어른을 공경하고,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잘 하고, 일찍 일어나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책을 가까이하고, 검소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약속시간 5분 전에 도착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습관 등을 잘 가르치면 다른 것들은 저절로 따라 온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좋은 습관을 갖도록 부모가 조교처럼 잘 가르쳐야 한다.
섹스 습관도 마찬가지다. 신혼 때 했던 사랑의 습관이 평생 간다. 그래서 한 가지 체위로 버틴 사람은 평생 그렇게 한다. 하지만 신혼 때 여러 가지 체위를 시도해보고, 장소와 분위기도 바꿔보고, 같이 연구하고 대화를 한 부부는 평생 다양한 성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성문화는 단순하고 척박하다. 섹스에 대해 제대로 배울 곳이 없었다. 특히 지금의 60~70대는 전쟁을 겪고, 보릿고개를 겪은 세대다. 먹고 살기 힘들어 섹스에는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애를 낳는 수단으로 섹스를 했고, 남성위주의 섹스를 했다.
섹스에 대한 가치관과 형태는 나이별로 다르다. 지금 10대와 20대는 90% 이상이 불을 켜고 오럴섹스를 한다. 특히 요즘 중고등학생, 특히 남학생 사이에서 고1이 될 때까지 처녀하고 섹스를 못해보면 남자 취급을 못 받는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오럴섹스가 당연한 섹스의 코스다. 에피타이저를 먹듯 전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메인 요리가 먼저 나오는 법이 없듯이 전희를 빼뜨리고 하는 섹스는 젊은 세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즐기는 섹스를 위해서 콘돔을 잘 사용하지 않고 성병에 대해서도 매우 무지하다.
그들에게는 섹스가 별로 심각하지 않고 책임감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30~40대는 어느 정도 섹스에 대해서 맛을 아는 나이다. 피임이나 성병이 중요한 줄도 알고, 이제 오르가슴을 느끼는 섹스가 무엇인지도 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 권태기가 오기도 한다. 과일로 치면 수박이나 귤처럼 맛있는
섹스를 할 수 있는 시기이니까 그 시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 섹스에 있어서는 이때가 전성기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어떤 부부는 이 시기를 싸움으로 끝내 버리기도 한다.
성 생활에 대한 가치관과 형태, 나이별로 달라 습관 체크하고 잘못된 점 개선해야 함께 행복 50, 60, 70대의 섹스는 갱년기나 노인의 성으로 들어갈 수 있다.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성생활을 한다. 부모에게 배운 것도 없고, 어려운 시절을 살아서 성은 종족보존의 기능으로 아는 세대이기도 하다. 젊고 건강할 때 성을 좀 누릴 걸 하는 후회도 하는 시기이다. 인간은 가지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그것을 잃은 후에야 후회를 하는 동물이니까, 남성들은 발기력이 많이 줄어들고 여성들도 성욕이 줄고 애액도 적어져서 성교통도 생기고, 어떤 부부는 아예 섹스를 안 하려고도 한다.
성적인 패턴에 변화와 노력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꼭 삽입 섹스만 섹스가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하고 부부 사이에 섹스가 없이 정으로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