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궁합 안 맞는 우리 부부, 그 끝은?
속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부부는 각각 다른 생각을 한다. 일단 남편들은 아내가 반응이 없으면 대부분 자신이 섹스를 못해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애무에도 정성을 들인다.
그렇게 노력해도 아내의 반응이 달라지지 않으면? 그럼 포기한다. 서로 안 맞으니까 노력했는데도 안 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럼 점점 성 욕구가 떨어진다. 섹스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발기력도 감소하는 순서를 밟는다. 그럼 더욱 아내에게 자신감이 생기지 않아 자위, 외도 등으로 빠지기 쉽다.
아내 마음은 남편과 다르다. 플라워산부인과 이병주 원장은 “아내들은 보통 처음에는 속궁합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섹스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남편이 좋아서 섹스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섹스를 해도 별 반응이 없다. 이렇게 쭉 반응이 없다 보면 남편 쪽에서 요구가 줄어든다. 그러면 그때야 걱정이 되고, 성 욕구가 생긴다. 섹스가 없으면 남편과의 정서적인 관계까지 위태로워질 것을 직감하는 것이다. 용기 내서 섹스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남편의 마음은 이미 떠나버린 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