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 쓴맛은 물론 상큼함까지 겸비한 레몬.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은 레몬은 비타민 C와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활성 산소를 막아 암 예방에도 좋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Health)의 자료를 바탕으로 레몬의 이점 4가지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신장 결석 예방에 탁월
결석은 요로 어디에든 생기며 통증, 출혈 또는 감염, 또는 소변 흐름 차단을 초래하는 단단한 덩어리다. 결석이 작으면 아무 증상이 없지만 큰 결석은 등쪽 갈비뼈와 고관절 사이의 영역에 큰 고통을 불러올 수 있다. 소변 구연산염이라는 약산의 수치를 높이고 소변을 더욱 알칼리성으로 만들면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몬에는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어 소변의 구연산염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레몬을 포함한 감귤류 음료는 소변 내 구연산염 수치를 증가시켜 결석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음료의 섭취량이 음료의 종류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 신장 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에 따르면 매일 4온스(110~125ml)의 레몬 농축물을 마실 경우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심장 건강을 튼튼하게
레몬에는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적절한 비타민 C를 섭취하면 활성 산소로 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상태인 죽상동맥경화증(동맥에 플라크가 축적되는 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헤스페리딘과 디오스민과 같은 두 가지 식물 화합물도 함유하고 있다.
레몬을 먹으면 야채 섭취량도 늘어납니다. 2017년 영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과일 및 채소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암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손상 방지
레몬의 항산화제는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암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을 예방한다. 여기서 말한 COPD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비 정상적인 염증반응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이다.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레몬과 같은 감귤류 과일은 세포가 활성산소를 손상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1차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또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어 피곤할 때 감귤류 과일을 먹으면 몸을 지켜주고 감기와 같은 질병을 피할 수 있다. 이런 물질은 레몬의 과육에도 존재하지만, 껍질에 훨씬 더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 흡수 강화
레몬 한 개에는 비타민 C 일일 섭취량의 30% 이상이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뿐 아니라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식물과 빵, 시리얼과 같은 철분 강화 식품에서 발견되는 비헴 철 단백질(non-heme iron protein)을 더 잘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레몬만 섭취해도 좋지만, 철분의 함량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는 걸 추천한다. 굴을 예로 들 수 있다. 레몬과 굴을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고 레몬이 굴의 비릿함을 가시게 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레몬 섭취할 때 주의할 점
음료나 음식에 들어있는 레몬은 얼마든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레몬 농축액 같은 경우는 의료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제품들도 있어 섭취량을 정하는 것을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어떤 사람들은 감귤류 과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이 때 자신이 알러지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 레몬즙을 입 주면에 묻혀보고 기다린 다음 반응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레몬은 산도가 강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레몬 즙은 pH 2.2의 강한 산성 물질로, 치아에 장시간 닿으면 치아의 부식을 일으킨다. 치아부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레몬을 섭취한 후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산성으로 변한 구강 속 환경이 자정작용에 의해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음식 섭취 후 약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