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 분야에 있어 1998년도에 발매가 시작된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일대 사건이었다. 마치 그것은 의학계에서 아스피린, 항생제 등의 개발과 맞먹는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종류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시판되고 있으며 특히, 이중 2가지는 우리나라의 기술로 만들어진 토종약제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약제들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엠빅스 정이며 이들은 각각의 특장점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70-80%의 높은 치료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미 발기부전 치료분야에서 이들 약제가 대세로 우뚝 서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렇게 눈부신 성과에도 소외계층이 있으니, 바로 이들 약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다. 우선 이들이 그토록 효과가 좋다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는 이유는 뭘까? 이유를 안다면 그 해결방안도 그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은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가 약을 제대로, 즉 복약지시한대로 먹지 않는 경우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약을 복용한 후 반드시 전희 등을 통해 충분한 시, 청각적인 성적인 자극이 가해져야 약효가 발휘되기 시작한다. 그냥 약만 먹고 발기가 될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서는 반드시 실패한다. 또한 약을 복용하고 충분한 시간, 약 30분~1시간 정도 후에 성관계를 시도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만감을 느낄 정도의 충분한 식사나 술을 마신 후보다는 약간 출출할 정도의 상태가 좋다. 그리고 모든 약들이 저용량과 고용량의 두 가지를 가지고 있으니 저용량으로 효과가 없을 때에는 고용량의 약제로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드물지 않게 남성호르몬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도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과를 반감시킨다. 특히 성욕이 감소되거나, 정액량이 줄어든 경우, 부쩍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랫동안 발기부전 상태로 있다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자 하는 경우 오래간만의 성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약효를 떨어뜨리는 심리적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을 초래한 원인질환, 즉,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원래 가지고 있는 자신의 질환들이 혹시 악화되고 있거나 새로 발생한 것은 아닌지,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다시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초기에 발기부전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의 절반이상에서 치료 성공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