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체력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운동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한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대로 상당수의 사람들은 운동을 할 때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말을 한다.
머리로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트레드밀 위를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현실은 소파 위에 앉아 야식을 먹으며 TV를 보는 시간이 더 즐겁다는 것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에 따르면 운동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우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운동을 억지로 하는 것은 운동의 이점을 무효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과 운동 중 쌓이는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강압적으로 트레드밀 위를 뛰게 한 그룹과 자신이 원할 때 달리기를 한 그룹 중 전자 그룹의 쥐들이 불안감 수치가 높았다.
두 그룹 모두 신체적으로는 이득을 봤지만 정신 건강에는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런 동물 실험을 인간 사회에 동일하게 적용시킬 수는 없지만 사람도 운동을 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달리기를 즐기고, 요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는 없다. 남들이 하기 때문에 나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야 한다.
만약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취감을 느끼거나 황홀경에 빠지지 못한다면 아직 운동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또 희열을 느끼기 위해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자신이 견딜 수 있는 최선이라고 느낀 한계점보다 좀 더 버텨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30분 이상 리드미컬한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종류의 운동을 하다보면 행복감이나 희열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며 “또 운동 동작을 좀 더 견디는 훈련을 하다보면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들이 좋은 기분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