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남성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발기부전'이다. '예전 같지 못하다'며 무조건 나이 탓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기부전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질환 등에 대해 알아본다.
◇과음 지속하면 남성호르몬 활동력 떨어져
술을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중추신경 기능이 억제되면서 일시적인 발기장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병적인 발기부전이라 볼 수는 없다. 단, 과도한 음주를 지속하면 실제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과도한 음주를 지속하는 것이 몸의 해부학적 변화를 초래해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사실"이라며 "과음하면 음경을 팽창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활동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간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남성호르몬 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담배도 끊는 게 좋다. 담배를 하루 한 갑 반 이상 지속적으로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보다 발기부전이 빨리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담배가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음경 혈관도 역시 수축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