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개 클리토리스를, 요도 위 소음순이 시작되는 곳에 있으며, 얇은 피부에 덮여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작은 콩알만 한 크기로 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위치에 있는 것은 클리토리스의 머리에 불과합니다. 실제 클리토리스는 머리 부분과 대음순 전체를 감싸고 있는 다리, 질을 감싸고 있는 해면체 조직인 몸통으로 구성된 거대한 조직입니다.
다리와 몸통은 외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자극할 수 없지만, 머리(음핵)는 외부에서 직접적인 접촉으로 자극할 수 있습니다. 클리토리스의 머리 부분은, 남성 음경의 귀두처럼, 평소에는 피부에 덮여 있다가 성적 자극을 받아 흥분하면 조금씩 커져 피부 밖으로 고개를 내밀게 됩니다. 남성의 귀두에는 4천 개의 감각신경이 있지만, 클리토리스 머리 부분에는 남자보다 2배 많은 8천 개의 감각신경이 존재합니다. 그야말로 감각의 제국인 셈입니다.
여성의 질은 감각신경이 거의 없는 기관입니다. 여성의 질에 감각신경이 많았다면 여성 중 대부분은 아마 아이를 낳다가 고통 때문에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성관계 중 우리는, 질 내부로 음경이 들어가는 행위를 합니다. 이 행위가 여성의 쾌감과 연결되는 이유는, 질에 삽입된 음경의 왕복운동이, 질을 감싸고 있는 클리토리스의 몸통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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