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케겔운동, 어떻게 하는가?
케겔운동을 하기 전 요도괄약근이 어디쯤에 있는지 정확히 체크하자. 요도괄약근은 소변 줄기를 끊을 때 사용하는 근육으로, 소변을 볼 때 일부러 소변 줄기를 끊어 보며 요도괄약근의 위치를 확인한다.
5초간 수축·이완, 점차 운동시간 늘려야
운동방법은 간단하다. 소변줄기를 끊거나 항문괄약근을 조이는 느낌으로 몸에 힘을 주자. 요도괄약근을 5초간 수축했다가 5초간 이완하기를 4~5회 반복한다. 동작이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10초가량 근육을 수축했다가 10초 동안 이완한다. 케겔운동 중에는 숨을 참지 말고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또한 몸을 움직이지 말고 오직 요도괄약근을 조이는 데만 집중한다.
케겔운동은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매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정하지 않으면 운동을 빼먹기 쉬우므로,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으면서, 출근 도중에 또는 점심 식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 등 나름의 패턴을 정해서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3~6개월 꾸준히 운동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립선염 환자는 절대 금물
소변을 보는 도중에는 케겔운동을 하지 말 것. 소변을 보다가 요도괄약근에 힘을 주면 배뇨 후 요도에 잔뇨가 남을 가능성이 높고 요로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케겔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회음부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러면 케겔운동을 중단하라. 전립선염이 있는 환자도 케겔운동을 피하자. 임헌관 원장은 "전립선염 환자는 빈뇨·절박뇨·야간빈뇨 등 방광 자극 증상을 동반하는데, 케겔운동은 전립선 내 압력을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