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단계:입과 손을 동시에 사용하여 클라이맥스로
남자가 커닐링구스와 동시에 여자의 엉덩이를 손으로 감싸 안거나, 엉덩이에서 질 쪽으로 향하는 경계 부근을 부드럽게 주물러 주는 행위는 커닐링구스의 쾌감을 몇 배나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커닐링구스를 받고 있는 여자가 허벅지와 엉덩이에 힘을 바싹 주게 되면, 클리토리스 부위의 쾌감이 커지면서 질 안쪽 근육도 매우 민감한 상태가 된다. 이때, 손가락을 사용하여 질 내부를 함께 자극해주면 상당히 질 좋은 오르가슴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질 내부를 자극할 때는 가급적 심한 움직임은 피하고 손가락 몇 개를 사용하여 그냥 가만히 넣고만 있던가, 지스팟이 있다는 질 위쪽 벽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톡톡 쳐 주는 정도로 자극하는 것이 적당하다.
손가락을 너무 많이 집어넣는다거나, 피스톤 운동을 할 때처럼 강한 왕복운동을 하다 보면 여자의 신경이 그 쪽으로 쏠려, 클리토리스 부위의 집중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 때 손가락은 반드시 청결한 상태여야 하며, 질 내에 상처를 만들지 않도록 손톱도 바싹 깎여 있어야 한다. 미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손가락에 콘돔을 씌우고 하는 것도 괜찮다.
사실, 좋아하는 애무의 취향이나 받아들일 수 있는 자극의 강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관계 시 자신의 의사 표현에 소극적인 여자들이 참 많다.
오랜 시간에 거쳐 만들어진 문화이니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여자들이 감추어진 욕망을 드러내고 말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 하는 것은,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몫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