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정상위
일명 ‘청교도 자세’라 일컬어질 정도로 고루한 자세로 평가받는 정상위지만, 수천 년, 수만 년이 넘도록 인류가 정상위를 고집하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일단 편하고 안락하다. 마주 보게 되니 대화하기도 좋고 꼭 껴안고 키스를 나누기엔 환상적이다. 그리고 여자의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여가며 삽입 각도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자가 주도권을 갖는다. 그래서 여자가 가장 선호하는 자세인 동시에 남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자세.
1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살짝 구부리게 한다. 물론 대부분의 여자가 이게 더 편하다는 것을 알기에 알아서 이런 자세를 취할 것이다.
2 여자의 한쪽 다리를 구부려 가슴팍에 밀착시킨다. 삽입이 깊어지는 동시에, 구부려진 다리의 반동 작용으로 피스톤 운동에 한결 탄력이 붙는다.
3 여자의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친다. 물론 여자가 힘들어하지 않는 한에서! 이 자세는 가장 삽입이 깊어지는 자세 중 하나로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극한의 쾌감(때로는 고통)을 선사한다. 더러는 너무 자극이 강하거나 아파서 참지 못하고 그만둘 것을 요구하는 여자들도 있으니 반드시 그녀의 반응의 호불호를 잘 살필 것. 여자가 ‘재미없는’ 정상위를 가장 선호한다면 이유는 딱 하나다. 당신과의 교감이 가장 큰 체위이기 때문이다. 눈과 눈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심장 부위가 가장 밀착되는 자세인 데다 키스를 하기에도 가장 용이하다.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고 감격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의 눈을 지그시 들여다보라. 부끄러운 듯 행복한 웃음을 짓지 않을 여자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 더티한 얘기 말고, 칭찬이 섞인 멘트와 끊임없는 키스를 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