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69
본의 아니게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숫자가 되어버린 69. 야동을 통해 생성된 판타지가 더해지면서 남자들의 로망이 되었지만 사실 조금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어느 하나에 집중이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쾌감이 크다는 얘기. 받는 것과 베푸는 것이 동시에 해결되니 효율성(?) 면에서도 좋고 여자의 반응을 느끼면서 쌍방향 오럴 섹스를 하는 것이니 그만큼 쾌감 수치도 높다.
1 그녀를 위로 올라오게 한다. 게을러 보인다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사실 69의 정석은 ‘여성 상위’다. 일단 그녀에게 더 많은 자유가 보장된다. 무릎이나 몸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누를 염려도 없다. 여자가 전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만큼 여자가 더 편하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경우에는 자리를 바꾼다.
2 옆으로 누워 69 자세. 상대방의 무게감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으며, 어느 누가 더 주도권을 쥔 상황이 아니니 평등하게 임할 수 있다. 게다가 둘 다 손과 목의 자유가 보장되니 구사할 수 있는(동시에, 받을 수 있는) 테크닉도 자유자재가 된다. 샤워는 필수! 모든 배설기관(?)이 온전하게 노출되는 만큼 거부감이 따를 수 있다. 그나마 오럴 섹스까지는 괜찮다 하더라도 만약 당신의 항문을 떡하니 눈앞에서 마주하게 된 여자의 심정은 또 다를 것이니까. 거기에 냄새까지 난다면! 웁스. 그리고 남자들이 흔히 범하게 되는 실수가 있으니, 지나치게 쾌감에 도취된 나머지 그녀를 즐겁게 해주던 동작을 멈추고 그녀의 입 속에 페니스를 깊숙하게 집어넣는 경우다. 이때 만약 여자가 밑에 있다면 마음대로 입에서 빼낼 수도 없는 터라 정말 질식할지도 모른다. 절대 그녀의 존재를 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