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성기에서 따끔따끔 쑤시는 통증을 느끼거나 악취가 풍기고 혹 등이 생기면 음경암의 증상일 수 있다. 종기나 발진은 성병의 징후일 수도 있지만, 더 심각한 병, 즉 음경암의 증상일 수도 있다.
음경암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남성들은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매일 두 명꼴로 음경암을 진단받고 2014년에 130명의 남성이 음경암으로 죽었는데 이는 일주일에 두 명 이상 꼴로 사망한 것이다.
음경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낮은 편이지만 대개의 남성은 음경암 증상이 심각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다. 종기나 혹이 생긴 걸 보고서야 찾는 바람에 살아남더라도 성기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리드 베켓 대학의 피터 브래니 교수는 “음경암 증상은 복잡하고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일반적인 치료법은 종양에 대한 외과적 절제인데, 이는 성기능과 소변 기능이 손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음경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흡연 등 생활습관 탓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