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이에 등을 돌린다는 의미는 쉽게 말해 이런 감정이다. 마땅한 놀이 거리가 없을 때 종종 하는 연인들의 고전놀이(?)인 ‘나 잡아 봐라’놀이를 생각해보자. 단번에 뒷덜미를 덥석 잡을 수도 있을 만한 거리인데도 이 닭살 커플은 여전히 잡힐 듯 말듯한 게임을 즐긴다. 토라져서 등을 보인다고 생각하든, 나에게서 도망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든 이 설정은 파트너로 하여금 긴장감과 신선한 오기를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상대방이 다음에 어떤 동작을 취해 올지 뻔히 보이는 마주보는 체위와는 달리 상대의 등을 보고 한 방향으로 누운 측위가 더 매력적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여기서는 측위를 기본으로 삽입 체위만이 아닌 애무법과 응용체위도 함께 알아본다. 당신의 파트너의 뒷모습에 숨어있는 그 동안 몰랐던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 그녀를 뒤에서 사랑하는 법. 언제나 든든하게 그가 시선을 돌리고 등을 돌리고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아늑한 존재가 되어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섹스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