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 역할 바꾸기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하자. 남성의 뒤에서 여성이 감싸 안는 체위는 어떨까? 오히려 위에서 말한 ‘섹스 중 딴 짓’ 설정은 그가 더 좋아라 할 듯하다. 전화하는 설정을 원한다면 좀더 모험을 해보자. 그의 이성친구에게 (마치 그의 정부가 된듯한 야릇한 감정을 경험해보라) 무덤덤한 전화를 걸게 하자. 그는 계속 무관심한 듯 전화에 몰두하면서도 온 몸은 그녀에게 정복당하고 있음을 느낀다.
남성의 등을 애무할 때는 뼈대가 드러나는 길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자극을 준다. 척추 뼈를 지나가는 길을 혀로 애무하고 그의 목덜미와 어깨뼈, 허리와 옆구리, 골반 뼈를 지나가면서 키스와 깨물기를 반복한다. 가슴으로 그의 등을 꼭 껴안은 채 손을 앞으로 하여 사정까지 도달하도록 페니스를 애무한다. 골반 뼈와 치골을 이용해 그가 평소에 주로 하듯이 후배 위 자세로 그의 엉덩이를 강하게 쳐 올리는 모션도 좋다. 그는 가냘픈 존재가 되고 여성은 그를 지배하는 듯한 이미지를 연상하자. 그의 머리칼을 가볍게 잡아 쥐어 키스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해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