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교 사상이 뿌리 깊은 나라 한국. 유교 사상은 한국 여성에게 갖가지 제약과 억압으로 족쇄 같은 역할을 해 왔다.
현대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 호주제가 폐지되고, 이제는 딸을 더 귀하게 여기는 세상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인식을 깨지 못한 금단의 구역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여성의 성생활!! 남자들은 결혼 전 연애경험에 대해 자랑스러운 듯 떠벌리지만 여자들은 누가 알 세라 덮기 바쁘다. 거기다 결혼 전 예쁜이수술까지 하는 실정이니, 한국 여성의 성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고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얘기하고 싶은 것은 미혼여성의 성이 아닌 기혼 여성의 성이다. ‘뭐야? 기혼 여성의 성이 무슨 금단의 영역이야?’ 라고 되묻는 이도 있겠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남자들은 내연녀, 즉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는 여자가 테크닉이 좋거나 색을 밝히면 무조건 오케이지만, 부인이 새로운 체위를 선보이거나 잠자리를 밝히면 ‘이 여자 바람 난거 아냐’라며 의심부터 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이여! 제발 그런 쓸데없는 의심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당신의 부인을 조금만 이해하려 한다면 왜 그녀가 성의 박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열에 하나는 불륜 커플이다. 나이든 중년과 젊은 여자가 걸어가면 무조건 불륜으로 보고, 중년 부부라도 남자가 여자에게 다정하게 굴면 불륜 아닐까 색안경 끼고 보는 나라가 한국이다.
이러니 어떻게 부인들이 가만히 앉아 내 남편도 그 중에 하나가 되기를 기다릴 수 있겠는가? 남편을 잡기 위해서라면 ‘섹스&시티’같은 성인 드라마도 보고 ‘카마수트라’ 라 같은 체위 필독서까지 읽어 가며 남편을 사수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남성의 성이 20대에 전성기라면 여성의 성은 40대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정확한 수치가 아닐까 싶다.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성문화에 노출되어 20년의 세월 동안 무르익은 후 20대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여성은 20대에 결혼을 하여 그제야 성문화에 자유로이 노출되고, 40대에 뒤 늦은 전성기를 맞이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나이 들어 무슨 주책이냐 하겠지만, 우리나라의 유교적 관점으로 볼 때 여성의 뒤늦은 전성기는 어찌 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런 결과인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부인과 함께 다양한 성문화를 체험하고, 함께 대화를 시도하라. 그리고 그녀가 당신을 리드한다고 놀라지 말라. 부인을 여성으로서 존중하고 그녀의 성 취향을 인정해 줄때 당신은 가정에서 색다른 쾌락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밖에서 즐거움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과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당신의 부인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물론 공짜)를 건네며 섹시한 속옷을 선물한다면 잠자리가 황홀해짐은 물론, 당신의 저녁 반찬까지 푸짐해 질것이다. 남자들이여! 부인에게 성의 면제부를 주자. 그것은 바로 당신을 즐겁게 하는 일이요.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