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애무 방법은 비슷하다. 키스, 유두를 거쳐 음부를 빨아주거나 손으로 만져주는 것이 거의 전부라고도 말할 수 있다. 뻔한 애무, 뻔한 섹스. 아무리 맛이쓴 음식도 자주 먹으면 질리는 법. 뭔가 색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도 없고 귀찮기도 하다. 간단하면서도 별 힘이 들지 않은 것이 없을까?
매번 깎아줘야만 하는 번거로운 손톱이 애무의 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누군가가 손톱을 세워 등을 긁어줄 때 시원함과 함께 야릇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가렵지 않은 상태라도 이는 마찬가지다. 등에는 많은 말초신경들이 분포돼 있어 하나의 자극에도 여러가지 기분이 동시에 느껴지게 된다. 가려움이 해소되면 노곤해 지면서 스르륵 눈이 감기게 된다. 그리곤 손톱이 전해주는 짜릿한 감정을 가만히 즐기게 된다.
손톱은 작은 물체를 잡거나 가려움을 해소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간지럼을 피울 때도 자주이용된다. 손톱으로 남성의 몸을 피아노치듯 살살 간질이는 것 만으로도 상대방은 야릇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너무 살살하면 성적 흥분 보다는 간지럽기만 하기 때문에 적당한 힘 조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SM쪽에 취미가 있는 이들은 몸이 패일 정도의 강한 자극을 원하기도 한다. 육체적 고통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메져키스트들이 바로 그러하다. 이들은 상대가 강하게, 그리고 천천히 할퀴어 주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 너무 강하게 해 피가 흐리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은 쾌락에 몸부림친다. 하지만 메저키스트적 성향이 아닌 사람들에게 그런 행위를 가했다면 짜증을 동반한 거친 욕설을 얻어 먹게 될 것이다.
여성상위 체위로 섹스를 할때도 이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여성의 등을 긁어주며 색다른 자극을 선사한다. 유두를 손톱으로 꼬집듯 자극 하면 아프다는 감정과는 다른 묘한 쾌감이 느껴지게 된다. 손톱은 매우 얇기 때문에 자극을 가하는 포인트 역시 적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쾌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된다. 느껴지는 부위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자가 아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을 시에 자국이 생길 정도로 자극을 하가게 되면 이는 배우자에게 외도의 증거를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 임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