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론과 샘물론]
한때 사람의 성자원(性資源)은 창고 안에 보관된 곶감처럼 쓸 수 있는 용량이 제한돼 있다는 ‘곶감론’이 나온 적이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는다는 ‘샘물론’이 대세다.
오히려 쓰면 쓸수록 더욱 자원이 오래간다는 것이다.
성의학자들은 노인이 되면 성욕이 떨어지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으며, 노년기에 성욕을 충족시키려면 중년기부터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규칙적 성생활은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고환 음경 등의 위축과 퇴화를 방지하며 전립샘 질환을 예방한다.
뇌를 자극해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 뇌에서 엔돌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 해소,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 등을 가능케 한다.
특히 중년 이후 부부 간의 성행위는 부부끼리 주도권 싸움을 줄이고 가족의 화목을 유지하는 효과도 거둔다.
반면 중년 이후 남성이 정상적 사정(射精)을 참으면 모든 성 기관이 퇴화하며 전립샘염 전립샘비대증 등이 생기거나 증세가 악화한다.
정낭과 전립샘의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터지는 황당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