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의약품을 ‘해피드럭’이라고 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대표적인 해피드럭으로 전 세계 발기부전을 앓는 1억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약이다. 협심증치료제 개발에서 드라마틱한 변신으로 제약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발기부전치료제는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며 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만큼 오해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다음은 발기부전치료제를 둘러싼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봤다.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발기가 돼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발기부전으로 진단한다. 발기부전은 1998년 첫 발기부전치료제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치료제가 없을 때는 진공흡입기를 성기에 씌워 강제로 발기 시키거나 성기에 약물주사를 썼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자연스러운 발기가 아니라는 점과 통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시기에 출시된 발기부전치료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출시 이후 전 세계 약 19억 정(2013년 기준)이 판매됐고, 3800만 명 이상의 발기부전 환자에게 처방됐다. 발기부전치료제는 한 알의 약으로 발기부전을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게 만들면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