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도 C컵 이상이 더 많이 판매될까
매장에서 실제 무슨 컵사이즈가 많이 판매되느냐 역시 이 같은 통계를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사람들이 운영하는 브랜드 중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예스 전국 매장에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컵사이즈 비율을 알아봤다. 하지만 20대를 타깃으로 했다고 해도 꼭 20대만 이곳에서 속옷을 사라는 법은 없다. 전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 젊은층 비율이 높은 브랜드를 선택한 것이다.
20대가 주로 찾는 이 브랜드에서 컵사이즈별 판매율 추이를 살펴본 결과, 시간이 흐를 수록 C컵 이상의 판매율이 A컵 판매율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C컵 이상 판매율을 보면 20.3%, 23.7%, 25.4%, 29.3%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A컵 판매율은 50.4%, 49.4%, 44.3%, 41.4%로 줄어들었다.
컵사이즈별 판매 점유율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우리나라 여성들의 신체 사이즈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업체 측은 "C컵 이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장에서 해당 컵사이즈에 대한 생산량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