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제는 중요한 영양소를 추가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고혈압, 고혈당,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는 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보충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미국 식품·영양 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영양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사 증후군이 있는 경우 복용하지 말아야 할 5가지 보충제를 소개했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크롬
크롬은 포도 주스, 브로콜리와 같은 식품에서 발견되는 필수 미량 미네랄이다. 어떤 사람들은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거나 효과에 대한 제한된 증거에도 불구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크롬을 섭취한다.
심장병 예방 영양사인 미셀 루센스테인은 “크롬은 인슐린 및 당뇨병 치료제와 상호 작용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과도한 섭취는 신장 손상 및 위장관 문제와 같은 부정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맥에 플라크가 쌓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니아신
비타민 B3로도 알려진 니아신은 신체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신경계, 소화 기관 및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니아신 처방을 받는다.
영양사인 이사벨 바스케즈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니아신 보충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니아신 보충제를 추가하면 HDL이 증가하는데 문제는 HDL 수치가 너무 높아서 실제로 죽상동맥경화증(동맥에 플라크가 쌓임)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정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녹차 추출물
녹차 추출물은 체중 감소와 대사 건강을 촉진하는 다양한 보충제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녹차가 심혈관 문제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일부 약물과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감량을 위해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한 일부 사람들은 드물게 간 손상이 발생했다고 국립 보완 통합 건강 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가 보고했다.
분말로 많이 먹는 여주
바스케즈는 “여주를 요리하는 것은 괜찮지만 여주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특히 장기적으로 당뇨병 치료에 안전하거나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밀크씨슬
밀크씨슬은 당뇨병이나 고혈당이 있는 사람들에게 광고되는 보충제이다. 그러나 실제 도움이 된다는 이론을 뒷받침할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 영양학자인 로렌 마헤스리는 “대사 증후군을 치료하거나 간 건강을 돕는 데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돼지풀, 메리골드, 데이지와 같은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밀크씨슬과 유사한 식물이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