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체력을 증진시키고 탄탄한 피부를 가꾸며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있다. 잘못된 생활 방식은 노화를 촉진하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 건강뿐 아니라 나이와 관련이 있는 질병 역시 예방 가능하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에 따르면 항 노화 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음식들이 있다. 이러한 식품들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노화를 늦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녹차=녹차 한잔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건강 효능을 선사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유해 산소를 없애 주고 몸의 수분을 지켜 준다. 전문가들은 “녹차의 중요한 성분인 폴리페놀성 화합물 카테킨은 항암과 항균 효과, 심장병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카테킨은 녹차의 씁쓸하고 떫은맛을 내는 주요 성분인데, 항산화 기능이 탁월하다. 우리 몸의 장기를 병들게 하는 산화(노화) 과정을 늦추는데, 카테킨이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암 예방은 물론이고, 체지방 감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올리브오일=그리스인들은 요리를 할 때 올리브오일(올리브유)을 항상 첨가해 먹는다. 올리브오일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으로 심장질환의 위험도와 암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리를 할 때 올리브오일을 첨가하면 노화로 발생하는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을 체내에 제공할 수도 있다.
초콜릿=초콜릿의 주성분인 코코아는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혈관의 건강을 돕는 플라바놀 함유량이 높다. 혈관의 기능이 원활해지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신장병, 치매 등의 위험도 낮아진다. 단,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높아 또 다른 질병을 부를 수 있는 만큼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구르트=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국가인 조지아는 100세 이상의 인구가 많은 장수 국가다. 조지아 사람들의 수명이 긴 이유는 요구르트(요거트)를 많이 먹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좋은 박테리아는 장의 건강을 돕고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또 요구르트는 칼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건강과 몸매에 보다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간식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올리브오일과 같은 작용을 한다. 또 천연 항산화 물질,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 함유량도 높아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베리류=견과류와 더불어 베리류 과일은 간식으로 먹기 간편할 뿐 아니라 다른 요리에 첨가해 먹기도 좋다. 베리류는 체내 염증과 산화적인 세포 손상을 감소시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생선=연어와 멸치 등의 생선에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연어 통조림 반 캔에는 칼슘 232㎎ 들어있다. 칼슘뿐만 아니라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38㎎이나 들어있다.
멸치도 칼슘의 보고다. 100g 당 칼슘이 약 509㎎ 들어 있다. 정어리도 칼슘이 풍부한 생선이다. 100g짜리 정어리 통조림 한 캔에는 칼슘이 약 351㎎이 들어있다.
이런 등 푸른 생선들은 두뇌와 신경계 건강에 좋은 핵심 영양소인 비타민B12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뼈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음식을 통해서는 좀처럼 섭취하기 힘든 비타민D도 들어있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