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푸드는 하나의 색깔을 선명하게 띠는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옐로 푸드, 레드 푸드, 블랙 푸드 따위가 있다.
지난 2014년 국립국어원은 컬러 푸드를 대체할 용어로 색깔먹거리, 색깔식품이라는 단어를 선정했다. 이처럼 컬러 푸드는 이제 대체 용어의 필요성이 제기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외래어가 됐다.
여러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게 됐다는 의미다. 웰빙(참살이) 문화가 정착하면서 색깔별로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 등의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색깔먹거리 중 건강에 좋은 흰색 채소를 알아봤다.
마늘=마늘은 여드름을 완화하고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늘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또 마늘 특유의 매운 맛과 냄새를 내는 황 화합물인 알리신은 혈압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도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콜리플라워=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 양배추 등과 더불어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로 황 화합물인 설포라판이 풍부한 음식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이 물질은 뼈 조직을 강화시키고 혈관의 건강을 돕는다.
양파=양파 껍질에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케르세틴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물질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고 암,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바깥껍질로 갈수록 케르세틴 함유량이 높아지므로 육수를 낼 때는 가급적 껍질째 통째로 넣고 끓이는 것이 좋다.
감자=감자는 다른 채소나 과일보다 칼륨 함유량이 높고 섬유질, 비타민C, 비타민B6, 마그네슘, 철분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지만 g당 열량은 쌀밥보다 낮아 다이어트를 할 때 밥 대신 먹을 수 있으며 포만감도 높다.
버섯=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나트륨 함유량은 적다. 또 지방, 콜레스테롤, 글루텐은 들어있지 않은 반면 셀레늄, 칼륨, 비타민B2, 나이아신, 비타민D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풍부하다.
또 버섯은 원기를 왕성하게 하고 체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며 감칠맛을 내는 우마미(제5의 미각)가 풍부해 음식 맛의 풍미를 더하는 역할도 한다. 버섯은 보통 채소로 간주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과일도 채소도 아니다. 식물성 식품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식물로도 분류했지만, 사실상 동물도 식물도 아닌 균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