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가진 착각 하나, 손만 까딱하면 그가 넘어올 것이라는 엄청난 오해.
하지만 남자도 사람이다. 넘어갈 때가 있고 꿋꿋이 버틸 때가 있는 법.
제아무리 섹시한 그녀가 몸을 비비적대도 싫을 때가 있다, 이 말씀! 남자는 성적으로 민감하다?
노노노~, 남자도 상황과 대상에 따라 흥분도가 다르다구요~.
허벅지에 손을 댔더니...
친구가 주선한 미팅 자리. 3명의 남자 중 한 명이 눈에 들어오더라요.
하지만 그는 미팅 자체에 별 관심이 없어보이더군요.
1차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셨던 우리는 다같이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나머지 친구들이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중이었어요.
그는 책을 들추며 노래를 찾고 있었죠.
전 이때다 싶어 그의 옆에 살며시 앉은 다음 허벅지에 손을 얹었어요.
이런 자리에서 은밀한 스킨십이 꽤 유혹적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 딴에는 큰 용기를 내서 한 행동이었는데 글쎄 아무 반응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서 도리어 노래가 끝나고 난 뒤에는 자리를 옮기더군요.
그리고 후에 미팅을 주선한 친구가 전하는 말, 그렇게 불편한 미팅은 처음이었다나요? (27세,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