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인 경향이 있다면 성격이 아니라 식단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폭력 행동에 대한 연구를 다루는 과학 저널인 《공격성과 폭력적인 행동(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생선, 아마씨, 호두에서 발견되는 오메가-3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오메가-3와 범죄 행위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해 온 펜실베이니아대의 신경범죄학자인 애드리안 레인이 이끄는 연구진은 1996년~2024년 발표된 29개의 연구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이들 연구에 참가한 3918명 중 약 51%는 어린이였고, 평균 연령은 21.74세였다. 참가자들은 평균 16.37주 동안 오메가-3 보충제 1.18g을 섭취했다.
연구 결과 연령, 성별, 심리 진단, 치료 기간 및 복용량을 불문하고 보충제를 먹은 참가자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평균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 조직의 이상과 공격적인 행동을 연결한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 전두엽 피질로 알려진 뇌 영역의 신경이 덜 발달하면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또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이는 사람들은 뇌의 구조가 덜 견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메가-3가 뇌 기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과격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메커니즘을 개선할 수 있다”며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 오메가-3 보충제를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3는 신체가 생존하는 데 필요하지만 스스로 생성할 수 없는 일종의 지방이다. 일반적인 영양소 공급원으로는 고등어, 연어, 청어 등의 생선과 아마씨, 치아씨, 호두, 대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