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섹스는 임신부 정서에 좋아
임신한 아내에게 성욕을 못 느끼는 남편이 많다.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가장 큰 이유다. 임신한 아내가 임신 전과 달리 여성으로 보이기보다 모성본능이 강하게 느껴져 남성의 성욕을 차단하기도 한다. 반면, 임신한 여성은 초기에는 입덧과 피로감, 체내 호르몬 변화 등으로 극도의 성욕 저하를 보이지만, 3~4개월 지나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 성욕이 회복되거나 오히려 증가한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골반부로 향하는 혈류량이 증가해 성기능을 더 활발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임신 중 섹스를 피해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임신 중 적절한 섹스는 임신부의 정서에 도움이 된다. 강동우 원장은 "여성은 임신하면 평소보다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지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이 시기에 부부가 성행위를 피하면 오히려 사이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감정과 신체 상태가 급변하는 임신기에는 출산 준비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성생활에 대해 부부가 터놓고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