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가 있는 개인은 주의력을 유지하고, 작업을 완료하고, 활동을 조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과잉 행동은 지나치게 안절부절하거나, 자리에 머물지 못하거나, 과도한 말을 하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충동성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행동하거나 다른 사람을 방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ADHD 환자는 폭력이나 공공질서 범죄와 같은 범죄 활동에 연루될 우려가 있다.
그런데 《아동 심리학 및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ADHD)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33%~38%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University of Groningen) 연구진은 네덜란드 통계청에 등록된 2005년부터 2019년 사이에 한 번 이상의 경범죄를 저지른 12~18세 청소년 18,234명의 데이터를 ADHD 약물에 대한 국가 처방 데이터에 대한 제약통계재단의 데이터와 비교 분석했다. 참가자 중 82%는 소년이었다. 네덜란드에서는 ADHD 약물 처방을 최대 90일 동안 받을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전 처방이 더 많은 양의 약에 대한 것이 아닌 한, 처방 사이에 100일 이상이 경과한 경우 청소년이 약물 요법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했다.
연구 결과 청소년들이 약물 치료를 계속한 기간 경미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33~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범죄 감소는 성별이나 약물 종류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흐로닝언대 의료센터의 폴 로제나우 박사는 “연구 결과는 처방에 따라 ADHD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성별, ADHD 약물 유형 또는 범죄 범주에 관계없이 일관되지 않은 약물 사용에 비해 경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ADHD 약물 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호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